인체공학 키보드를 사용하다가 결국 Dactyl 키보드까지 만들게 되었습니다.
하우징은 Bastard Keyboard의 TBK Mini를 사용하였고, PCB 대신 풀와이어링으로, 컨트롤러는 RP2040-zero를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팜레스트까지 만들어 주었습니다.

TBK Mini with palm rest

Dactyl 형태의 키보드는 처음 사용 해 보는데, 손이 작기 때문에 썸 스위치가 타이핑 시 눌리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Dactyl 키보드는 손목을 책상이 올려두는 것이 아니라, 띄워서 사용을 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그동안 손목 받침대를 사용하던 버릇 때문에 너무 어색해서 손목 받침대를 만들었습니다. 손목 받침대를 만들고 나니 썸 스위치가 눌리는 문제도 완화되었습니다.

Palm Rest 고정

TBK Mini는 인서트 너트와 볼트를 이용해서 결합하게 되어있지만, 저는 손쉽게 분리가 가능 하도록 핀을 만들어서 팜레스트를 고정 했습니다.

팜레스트 구성도 하판과 팜레스트를 따로 분리할 수 있도록 해서, 팜레스트 높이나 형상 수정이 필요할때 조금은 용이하게 만들었습니다.

RP2040-Zero & 와이어링

컨트롤러는 RP2040-Zero를 사용했고, QMK의 매트릭스 핀은 아래와 같이 사용했습니다.

    "matrix_pins": {
        "cols": ["GP14", "GP15", "GP26", "GP27", "GP28", "GP29", "GP3", "GP4", "GP5", "GP6", "GP7", "GP8"],
        "rows": ["GP9", "GP10", "GP11", "GP12"]
    },

좌/우 연결 – GX16 10pin 커넥터 & 점퍼선

아두이노 점퍼 선과 GX16 10pin 커넥터를 이용해서 좌/우 키보드를 연결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케이스의 TRRS 구멍을 살짝 잘라내어 케이블이 통과할 수 있도록 해 주었습니다.

RP2040-Zero 고정

RP2040-Zero를 고정하기 위해서 임시 고정 장치를 만들었고, 실질적인 고정은 USB 마그네틱 케이블 커넥터를 이용해서 고정을 했습니다.

제작 후기

그동안은 능력자분들이 기판과 펌웨어를 모두 만들어둔 키보드만 만들었지만, 이번에는 펌웨어 부분에서 직접 만들어보기 위해서 1개의 컨트롤러만 사용하는 풀 핸드 와이어링 분할 키보드를 만들어 봤습니다.

핸드와이어링의 난이도는 생각외로 쉬웠습니다. 아무래도 TPS42를 만들어본 경험이 강하게 작용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분할 키보드 이지만 컨트롤러를 1개만 사용하기 위해서 GX16 커넥터를 사용했는데, 생각외로 거추장 스러웠습니다. 능력자분들이 TRRS 케이블과 2개의 컨트롤러를 사용하는 이유가 있는 것이겠죠?

나만의 키보드를 만드는 과정이 이제 절반정도 온 것 같습니다. 이제 RGB LED, 액정, 노브 그리고 트랙포인트를 추가해보는 과정이 남았는데요, 핀에 여유가 있는 RP2040 파이 피코를 사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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